집 그라지 뒷마당 지붕위에서 찍은 사진
17살 때부터 알던 친구와 작년에 페이스북을 통하여 우연이 연락이
되었다.
스물 한,두살 쯔음 왼지 이런저런 이유로 친구 관계에 시들해진 나
때문에
연락은 자연스럽게 끊어져 버렸고...
뉴욕에서 예술가로
활동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왼지 찾아보거나 연락을 취하지 않았었다
오랜 시간을 연락 없이 살아오면서 항상 다시 만날거라 느껴왔지만,
어쩌면 그냥 우연이 만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연락을 취하자 마자 그 가 한말은 아직도 텍사스에 살고 있냐는 것이였고,
그렇타고 하니 기뻐하며
우연하게도 휴스톤에서 다음주에 개인전시회가 있다 는 것이였다.
어쩜! 난 4년전 부터 달라스가 아닌
휴스톤에 살고 있다고 하니 놀라던 그애...
전시회 에서 20여년만의 재회...
서로 들고 있던 같은 G9카메라, 같은 색상의 옷과
걷옷색...
오래전... 그때도 서로 말 나누지 않았어도 만날땐 항상 같은 색상의 옷을 입고,
같은 소품을 소지 하곤 하는일이 종종
있었는대....
서로 말 없이 손짓 하며 크게 웃었다.
전시회에서 만난 그의 대학 동창들과 친구들이 그를 통하여서 "나"에대하여 알고
있었고,
항상 그가 말 하는 "명"이 누구인지 궁금하였는대 이제서야 만난다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
쑥수러워 하던
그애...ㅎㅎ
(친구야, 나도 오랜 시간 동안 잊지 않고 너의 이야긴 항상 하였었다고...)
14살때 이민와서 문화 쇼크와
언어도 자유롭지 않았 을 때였고,
70년대 80년대 초기 이민 생활이 그렇듯이 고립된 생활과 미국에서 삶을 책임지고
적응하느냐고
힘들던 엄마와 아빠
바쁜 일상 속에서 소외되버린 나의 사춘기..
밑도 끝도 없이 알수 없는 10대의 소용돌이에서 lost 되여있을때,
만난 나의 키다리 아저씨...
그로 인하여 나는 조그만 나만의 새상을 갔기 시작하였고
미술에대하여, 나의 재능에 대하여 자신감을
주었던 친구...
나의 멘토이며 친구이고 오빠같던...
함께 주말 마다 만나 어떤땐 미성년자 불가인 연극도, 미술 전시회,
파티, 콘서트, 선술집까지도
그와 그의 눈을 통하여 체험하게 되었던 나의 10대.
어떤 편견이 생기기도 전에 모든걸 자연스럽게
흡수해버렸던 나의 늣은 사춘기...
대학을 졸업하고 화랑에서 일하던 예술지망생 이 던 그와 갓17살된 아이와의 만남.
고등학교때부터
수영선수로 활동하던 그애가 나에게 수영을 가르쳐 준 장본인 이기도 하다.
지금 어른이 되여서야 생각하니 참으로도 이상할수 있었을
관계이였던거도 같으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아쉬운 휴스톤 만남후에 연락만 취하다가
다행이도 잦은 뉴욕 출장으로 인하여 다시금 조우할수있었다
기나긴 각자의 시간을 걸어오다가 만나서, 대화보다는
상대방의 지나온 시간을 물어보기에 바뻤던 만남...
이야기 하다가 그애가 물었다.
"너 친구들 많이
있니...??"
"아니...글쎄 난 그닥 친구라는걸 필요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혼자가 편하기도해" 라고 하고, 되
물어보니,
그애도 그런다
" 나도야"
평생 홀로 그림이나 그릴수 있음 좋겠어, 그래도..나의 파트너를 통하여 친구를 많이
만들었지"
"그가 없었다면 아마도 친구 없이 거이 홀로 일거야...."
그애의 대답에 말 없이도 소통할수 있는 친구를 다시 찾은
기분에 코 끝이 찡 하였다...
다시 만나서 고맙고, 멋진 예술가가 되여 있어 고맙고, 그 오랜 시간동안 친구로 잊지 않고 항상
생각 해 왔어서 고마웠다...
잦은 뉴욕출장이 심심하기도 하고,힘들기도 하였던 나의 직장도 고맙다.
고마워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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